종로구가 폐봉제원단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2026년 7월부터 의류·봉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용봉투 무상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전용봉투 제공을 통해 사업장의 편리한 배출을 돕고, 생활폐기물 혼입과 무단 투기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종로구가 폐봉제원단 재활용을 위해 2026년 7월부터 50리터 규격의 전용봉투를 의류·봉제 업체에 무상으로 지원한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가 폐봉제원단 재활용을 위해 2026년 7월부터 50리터 규격의 전용봉투를 의류·봉제 업체에 무상으로 지원한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 17개 동에는 현재 1,600여 개의 의류·봉제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 봉제산업의 특성상 원단 재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조각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원단의 체계적 관리는 지역 자원순환 정책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종로구의 폐원단 수거량은 2024년 약 2,200톤에서 2025년 3,000톤으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배출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달 내로 사전 신청 업체 중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하고, 50리터 규격의 폐원단 전용봉투를 업체당 100매씩 보급할 예정이다. 전용봉투를 통해 재활용 가능한 원단이 일반 쓰레기와 섞여 처리되는 문제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출실명제를 병행해 사업장이 책임 있는 분리배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배출·수거 기준 안내와 업체별 준수사항을 사전에 명확히 전달해 제도 시행 초기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재활용 체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폐봉제원단은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면 충분히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전용봉투 지원과 배출실명제를 통해 종로형 자원순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