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옥포항 남방파제에서 지진으로 인한 방파제 파손과 이용객 고립 상황을 가정한 해상·육상 합동훈련이 2일 실시된다.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가 거제 옥포항 남방파제에서 지진 상황을 가정한 해상·육상 합동훈련을 실시해 신속한 초동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가 거제 옥포항 남방파제에서 지진 상황을 가정한 해상·육상 합동훈련을 실시해 신속한 초동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한다. (경상남도 제공)

옥포항 남방파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상 제1종시설물로 분류된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시민재해 예방 차원에서 실제 상황을 반영한 훈련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경상남도 해양항만과, 항만관리사업소, 통영해양경찰서, 거제소방서, ㈜한화오션 등이 참여한다.

훈련은 출입 관리자가 사고를 신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항만관리사업소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관계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출입을 제한하며 위험 지역을 설정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통영해양경찰서는 구조선을 투입해 고립된 이용객을 구출한 뒤 능포항으로 이동시킨다.

능포항에서는 거제소방서가 인수한 환자에 대해 응급처치와 증상 분류를 시행한 후 구급차로 병원에 옮긴다. ㈜한화오션은 시설 파손 상황 신고, 긴급차량의 현장 진입 협조, 인명구조 활동 지원 등 민간 협력업체의 역할을 수행한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한 상황 보고 및 긴급연락망 운영, 현장 진입 통제와 위험 지역 지정, 해상 인명 구조, 환자 이송, 응급 처치 및 입원 이송 등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점검한다. 특히 해상에서 구조된 사람을 능포항 경유해 병원까지 이송하는 해상·육상 연계 구조 체계를 실제로 운영해 보며,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훈련 종료 후에는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평가회를 열어 미흡한 점과 개선안을 도출하고, 이를 향후 비상 대응 절차와 훈련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재원 항만관리사업소장은 "실제 재난에서는 신속한 정보 전달과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으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훈련과 시설 관리를 통해 도민과 항만 이용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