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급격히 하락하자, 창원특례시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활용하는 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마산합포구 진동면 신기리의 중전저수지 용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창원특례시가 극심한 가뭄 속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진동물재생센터의 방류수를 활용하는 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극심한 가뭄 속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진동물재생센터의 방류수를 활용하는 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중전저수지는 주변 농가의 주요 용수원으로, 농민들이 양수기로 논밭에 물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크게 떨어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생겼다. 아울러 물고기 대량 폐사로 악취가 발생하고 환경 훼손까지 심화되고 있었다.

하수도사업소는 인근의 진동물재생센터가 보유한 기존 재이용 시설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저수지 방향으로 새로운 연결관로(250mm 규격, 길이 5m)를 신설하는 공사를 지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에 걸쳐 완성했다.

새로운 배관을 통해 시간당 90톤의 처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가뭄 시에도 저수지 수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기·죽전마을 일원 약 20ha 규모의 농경지가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노후화된 재이용 펌프를 교체하고 자동제어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병덕 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방류수 재이용 배관 신설로 가뭄 속에서도 저수지 수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하수 재이용 방안을 적극 발굴해 가뭄 등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