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9월 1일부터 도내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O형과 A형 2가 백신 일제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대상은 1만 1,556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40만 7,421두로, 이는 도내 전체 사육 규모에 해당한다.

자가접종으로 진행하는 농가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접종을 마쳐야 하고, 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지원하는 농가는 각 영농 일정과 현장 상황을 감안해 9월 30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 같은 우제류에만 감염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한 농가에서만 발생해도 주변 농가와 지역 축산업 전체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이 필수적이다. 경남도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이 같은 일제접종을 운영해 도내 축산농가의 항체양성률을 높이고 질병 발생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는 소 10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 규모 농가에 수의사 접종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 중 소 50두 이상 100두 미만의 중규모 농가는 도비를 통해 수의사 접종을 지원받아 비용과 인력 부담을 덜 수 있다. 전문 인력이 직접 접종에 참여하면서 접종 누락을 줄이고, 농가의 인력 확보 어려움도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모든 접종이 완료되는 9월 30일로부터 4주 후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에 미달한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및 재검사를 진행하는 사후관리도 시행할 계획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접종은 도내 소·염소 전 두수를 대상으로 면역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방역 조치"라며 "농가에서는 접종 기간 내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완료해 구제역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