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457개 노선 6,689㎞의 도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지방도와 위임국도, 시도, 군도 등이 정비 대상이며, 도로관리사업소와 18개 시군이 함께 9월 30일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 사이 집중호우로 경남 지역 도로가 곳곳에서 손상됐다. 특히 거제와 통영에서 도로 피해가 컸다. 도는 응급 복구에만 그치지 않고, 추가 피해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정비 내용은 다양하다. 우선 호우로 파손된 노면을 수리하고 도로변 오염물을 제거한다. 산마루 측구와 배수로에 쌓인 흙과 잔재물도 신속히 정리한다. 교량과 터널 같은 주요 구조물 기능을 확보하고, 낙석·산사태 취약구간의 비탈면 상태도 재점검한다. 기준 미달이거나 손상된 도로표지판을 교체하고, 도로 위의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을 정리한다. 도로변 풀베기와 청소도 병행한다.
태풍 등 악천후에 대비해 배수시설과 비탈면, 낙석·산사태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남아 있는 토사와 잔해를 빠르게 정리함으로써 2차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한다.
추석 연휴 때는 고향을 찾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난다. 도는 주요 간선도로와 마을 진입로를 중심으로 환경 정비를 강화한다. 도로변 제초와 청소, 불법 점용 시설 정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도로표지와 안전 시설물의 손상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도는 자체 점검과 평가를 진행한다. 시군별 정비 실태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연내 보완할 방침이다. 기관장과 소속 직원들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정비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도로정비 평가에서 지방도 부문 최우수, 위임국도 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서부도로관리사업소를 승격했고, 산청 제설전진기지도 준공해 겨울철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