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장이 27일 경남농업기술원을 방문해 딸기 품종 개발과 벼 병해충 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기후변화와 병해충 증가로 달라지는 영농 상황에 중앙과 지방 농업 부처가 어떻게 손을 맞춰야 할지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종자번식 딸기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장이 27일 개발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농업기술원이 종자번식 딸기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장이 27일 개발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

청장은 먼저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열린 '2026 최고농업기술명인 심포지엄'에 참석해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후 경남농업기술원의 딸기 온실을 돌아보며 종자번식 품종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경남은 전국 딸기 생산의 중심지다. 우수한 재배 기술과 생산 기반을 갖춘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이상 기후로 육묘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병해충이 잦아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은 기존의 영양번식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종자번식 딸기 품종 개발을 진행 중이다. 종자번식 방식은 육묘에 드는 기간과 인력,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나 병균 감염 위험도 낮춘다. 이는 앞으로 딸기묘 공급 체계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청장은 이어 고성군 상리면의 벼 재배지를 방문했다. 생육 상태와 병해충 발생 추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최근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작물이 자라는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병해충도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히 발견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주요 작물의 병해충 발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에 방제 정보를 제공한다.

정찬식 원장은 "기후변화로 농업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 여건에 맞는 연구개발과 신속한 기술지원이 중요하다"며 "농촌진흥청,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경남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생 초기의 정확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핵심"이라며 "현장 중심의 예찰·방제 체계를 강화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