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산주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개편하면서, 4일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첫 '수종전환 방제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수종전환 방제는 재선충병 피해 소나무를 벌채하고 지역 환경에 맞는 다른 나무를 심어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행정기관이 주도적으로 방제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설명회는 산주가 직접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진행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산주·산림조합·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방제 효율을 높이려는 목표도 담고 있다.
설명회에는 한국전문임업인협회 의령군협의회 회원과 의령군산림조합 등 산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산림청의 병해충 방제 정책 안내, 임가소득 창출 방법, 벌채 적기 판단 방법, 행정 인허가 절차, 조림 수종 선택 기준, 산림재해 예방 관리법, 벌채 목재의 자원화 방안 등 실무적인 내용들을 다뤘다.
경남도는 산주가 이 사업을 스스로 추진하면 벌채 목재 판매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다만 임목 가격은 수종, 수령, 입지 조건, 작업 여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사업 절차와 유의사항을 충분히 설명하는 데 신경쓸 계획이다.
방제 일정도 확정했다. 도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 기간으로 정했다. 국가 방제 벨트와 주요 소나무림, 생활 주변의 피해목을 우선 방제한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의 경계 지역은 압축방제로 추진해 확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정구 산림관리과장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 중심의 방제를 넘어 산주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산주·산림조합·지자체가 함께하는 협력방제를 확대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건강한 산림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