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가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문순규 의원이 제1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의한 이 건의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분관 수요 조사에서 창원관 설립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이를 국립미술관 중장기 건립 계획에 조속히 확정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경남 지역 문화 인프라의 심각한 불균형이 건의의 배경이다. 경남은 인구 100만 명당 미술관 수가 3.10개로, 전국 평균인 5.66개에 크게 못 미치는 최하위권 수준이다. 특히 창원시는 인구 100만의 특례시 지위에도 불구하고 국립 문화시설이 전무해 지역 간 문화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회는 유치 대상 부지인 마산해양신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의 최적 입지라고 평가했다. 마산만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 조망형 미술관'으로서 고유한 가치를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순규 의원은 건의안 발의 당시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동남권 주민의 문화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약속한 공약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특례시의회는 이번 건의안 채택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의 조기 추진을 정부에 촉구하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