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부지역에 이동노동자 간이쉼터가 지난 20일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대리운전기사, 택배·배달·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간이쉼터는 평산동 삼일빌딩 2층(평산8길 16, 202호)에 조성됐다. 기존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 동부양산 상담실 공간을 활용해 71㎡ 규모로 정비했다. 이곳에는 냉난방시설과 정수기, 공기청정기, 헬맷 건조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이 갖춰졌다.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쉴 수 있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모두 준비한 것이다.
운영 방식은 양산시 직영으로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다. 무인 방식이라 사전에 회원가입을 한 후 모바일 출입 인증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장시간 야외 근무로 피로를 느끼는 이동노동자들도 필요할 때 언제든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간이쉼터 조성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6년 취약노동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양산시가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8월 서부지역에 거점쉼터를 먼저 문을 열었다. 도시철도 양산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거점쉼터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1000명 이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동부지역 간이쉼터 개소로 이동노동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동노동자 쉼터의 확대 운영으로 이동노동자들의 휴게 여건 개선과 노동복지 서비스 증진이 기대된다"며 이동노동자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