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초등학교 해솔반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위한 '마이코 디자인(Myco-desig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버섯 균사체로 직접 만든 100% 생분해 화분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탄소중립 실천의 작은 발걸음이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버섯 배지를 제작하고 종균을 배양하여 친환경 화분을 만드는 체험형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르는 플라스틱 화분과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생물 소재로서 버섯 균사체의 특성을 배우고, 자원 순환의 원리를 교실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구체적인 활동 과정은 다음과 같다. 학생들은 톱밥 등의 농업 부산물을 섞어 버섯 배지를 직접 만들고, 여기에 버섯 종균을 접종했다. 이어 매일 하얀색으로 퍼져나가는 균사체의 생장 과정을 관찰했으며, 균사체가 충분히 퍼진 배지를 잘게 부수어 화분 모양의 틀에 넣고 굳히는 '마이코 디자인' 과정을 거쳐 친환경 버섯 화분을 직접 완성했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융합 교육도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완성된 마이코 디자인 화분에 바질, 아이비와 스킨답서스 등 학급에서 직접 가꾸는 식물을 심어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했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이 친환경 화분은, 식물이 자라 분갈이가 필요할 때 화분째로 더 큰 화분이나 흙에 심어도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어 다시 식물의 비료가 되는 지속 가능한 생태 순환의 가치를 보여준다.
상주초등학교는 이번 프로젝트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시대에 필수적인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미래 친환경 바이오 소재 산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자연물을 끝까지 돌보고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통해 생명 존중과 책임감을 체득하며 따뜻한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형학 교장은 "아이들이 매일 머무는 교실에서 직접 버섯을 키우고 이를 활용해 친환경 화분을 만들어 생명을 심어보는 경험은 탄소중립을 향한 작지만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마이코 디자인 활동이 미래세대 환경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