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한 '배터리 인사이트 컨퍼런스 2026'이 청주오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외 배터리 산업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해 K-배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기술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2024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사전 등록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산·학·연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현장 등록을 포함해 500여 명의 이차전지 산업 전문가가 참여했다.
행사는 'AI와 고신뢰성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안전 확보'를 주제로, '세상을 움직이는 초격차 기술: K-배터리가 만드는 새로운 일상과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오전 기조세션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이달훈 상무, 삼성SDI 안기장 상무, SK온 김규식 미래기술전략실장이 연단에 올라 공정 최적화와 신뢰성 확보 중심의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각각 배터리 사업의 진화, 시뮬레이션의 역할, 에너지밀도에서 신뢰밀도로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 글로벌 생태계 세션에서는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 도미닉 브레서 교수가 EU 배터리 생태계 정책을 강연했다. 이어 하나증권 김현수 애널리스트, 한국화학연구원 석정돈 센터장이 글로벌 시장 재편에 따른 혜안을 나눴다. 이들은 글로벌 배터리 생태계 재편 속 K-배터리의 성장축 이동 방향을 주제로 열띈 패널토론을 펼쳤다.
기술혁신 세션에서는 일본 도쿄도립대학교 카나무라 키요시 교수가 일본의 리튬이온 배터리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이택민 연구실장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AI 자율제조 전환 전략을, 에코앤드림 김태민 부사장은 전구체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 발표를 바탕으로 'AI와 신뢰성 검증이 이끄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혁신과 제조전환'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9개 기관이 12개 부스를 마련해 산·학·연 협력의 결실인 최신 이차전지 우수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AI 기반의 고신뢰성 안전 기술 등 글로벌 규제와 캐즘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얻었으며, K-배터리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K-배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기술혁신과 글로벌 생태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라며 "충북이 보유한 탄탄한 인프라와 산·학·연·관의 결속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인프라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 맞춤형 핵심 인재 양성에 힘써 글로벌 캐즘을 넘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다시 한번 힘차게 솟아오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