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박수근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근현대 한국화단의 변모를 조망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025년 7월 17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열리는 '마티에르: 박수근과 함께한 동시대작가展'은 질감과 색채가 시대정신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보여준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박수근과 동시대 작가 19명의 작품 42점으로 마티에르와 색채가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과정을 탐구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강원 양구군 제공)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박수근과 동시대 작가 19명의 작품 42점으로 마티에르와 색채가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과정을 탐구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강원 양구군 제공)

이번 전시에는 박수근의 작품 19점을 포함해 총 42점이 선보인다. 박수근미술관이 최근 수집한 '목련'과 '비둘기' 등 박수근의 대표작과 동시대 작가 19명의 작품 23점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작은 박수근미술관 소장품 34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8점으로 구성됐다.

박수근은 1950년대부터 1965년까지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마티에르로 담아낸 화가다. 인물 표현, 추상적 실험, 자연과 일상 풍경 등 다양한 주제를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이를 통해 시대정신과 창작 과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업을 다시 조명함과 동시에 같은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질감을 매개로 한 창작의 과정을 고찰할 수 있게 한다.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단순한 기법을 넘어선다. 마티에르와 색채가 사회적 분위기와 정서를 매개하는 시각적 언어로 작동하며, 이들의 작업은 역사적·사회적 조건 속에서 확장된다. 한국 미술이 지역적 범위를 넘어 세계적 담론의 주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관람객은 작품 속 표면의 질감과 색채의 울림을 따라 박수근과 그의 동시대 작가들과 만날 수 있다. 격동의 시대가 남긴 한국 근현대 미술의 변모와 확장을 체험하는 여정이 될 것이다.

전시 개막식은 7월 22일(수) 오후 2시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리며, 초청인사 및 박수근화백 유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박성은(☎480-722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