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생성형 AI를 심사위원으로 투입한 이색 행정 혁신 대회를 열었다. '2026년 도시주택국 AI 활용 우수사례 챔피언십'을 개최해 클로드·챗지피티·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3개 플랫폼이 직접 심사 작업에 참여하고 우수사례 4건을 선정했다.

도시·토지·건축·주택·산업단지 등 도시주택국 업무 전반에서 접수된 27건의 행정혁신 사례를 평가했다. 각 부서마다 생성형 AI를 배정하고 동일한 평가 기준을 담은 공통 프롬프트를 적용해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작은 도시기본계획 검토·의견 작성 사례였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계획서와 수립 지침을 AI에 업로드해 부문별 검토 의견과 체크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했다. 원래 수 주간 소요되던 1차 검토 과정을 AI가 미리 처리함으로써 담당 직원이 핵심 판단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AI기반 Q&A - 담당자 부재 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화 민원 대응 체계 구축'이 차지했다. 관리규약 준칙을 AI에 학습시켜 다양한 Q&A를 자동 생성하고 법령 적합성까지 검증했다. 이를 통해 민원 응대 시간을 기존 10~15분에서 3~5분으로 줄일 수 있었다.
우수상 2건도 선정됐다. '토지수용위원회 생성형 AI활용 소유자 의견서 분석'과 'AI기반 경상남도 주거위기 선제 대응 시스템'이 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부동산 권리분석시스템, 건축상 심사 등 여러 업무에 AI를 접목한 사례들이 발굴됐다.
도는 우수사례를 모아 '일하는 뇌를 바꿨다 Vol.2' 사례집을 발간했다. 챔피언십을 통해 발굴된 성공 사례들을 직원들의 자발적 업무혁신 문화 조성과 디지털 역량 강화로 연결하려는 계획이다. 앞서 2025년에도 같은 형식의 챔피언십을 개최해 우수사례 8건을 발굴하고 '일하는 뇌를 바꿨다' 사례집을 펴낸 바 있다.
사례집은 도시주택국(055-211-4212, 211-4213)으로 연락하면 파일 형태로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