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폭염과 우박 등 이상기상으로부터 과수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2026년 기후변화 대응 다목적 햇빛 차단망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완료했다. 2019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으로 총 5.4ha 사과원에 다목적 햇빛 차단망이 설치됐다.

무주군이 2019년부터 5.4ha 사과원에 설치한 다목적 햇빛 차단망이 폭염 피해를 10% 이상 줄이고 우박 피해도 경감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전북 무주군 제공)
무주군이 2019년부터 5.4ha 사과원에 설치한 다목적 햇빛 차단망이 폭염 피해를 10% 이상 줄이고 우박 피해도 경감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전북 무주군 제공)

다목적 햇빛 차단망은 과수원 내부 온도를 3℃ 이상 낮춰 강한 직사광선으로 인한 일소(햇볕 데임) 피해를 10% 이상 감소시킨다. 과실 착색 향상은 물론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나 우박으로 인한 과실 손상 및 낙과 피해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복합 재해 저감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안성면의 청년 농업인 구모씨(39세)는 "지속되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우박 등 이상 기후로 인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목적 햇빛 차단망을 설치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늘막 역할도 해서 여름철 농작업 환경도 개선되고, 효과 대비 설치비 부담이 적은 보급형 시설이라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이 사업 외에도 2억여 원을 투입해 '채소 일사·강우 센서 기반 스마트 관수 시스템 사업'과 '과수 안전 결실 관리' 사업 등 이상기상 대응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 안정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군은 앞으로 저온 피해경감, 이상고온 대응 등 다양한 현장 실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우박 등의 이상기상이 빈번해지면서 과수농가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보급해 과수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향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