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백련근린공원 논골을 전면 정비했다. 25,892㎡ 규모의 공원에서 6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안전시설·휴게시설·생태연못 등을 개선했다.

그간 이 공원은 시설물의 노후·파손으로 이용객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배수 불량과 토사 유출, 생태연못 정비 등이 반복적으로 문제로 제기되자 구는 이용객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맞춤형 정비에 나섰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 경사진 구간과 계단에 90m의 안전 손잡이와 124m의 미끄럼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노후 목계단 59단도 정비했으며, 산책로 일부 구간의 낡은 포장재를 친환경 코르크로 교체해 보행 피로감을 줄였다.
공원 내 휴식시설도 개선했다. 노후 벤치 20개를 새로 교체했고, 노후 운동기구 6점을 교체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번 정비사업의 핵심은 '생태연못' 조성이다. 과거 인근 아파트 방향으로의 누수 문제로 일부가 철거된 후 복원을 원하는 주민 의견이 계속 이어져 왔다. 구는 기존 84㎡의 연못을 정비하고 34㎡의 연못을 새로 만들어 도시 속 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방재 작업도 강화했다. 토사 유출이 심했던 구간에는 폭 300mm, 높이 350mm, 총길이 36m의 돌 수로를 설치해 땅 파임 현상을 방지했다. 배수 불량으로 잔디 생육이 저조했던 곳은 배수시설을 보완하고 130㎡ 넓이의 새로운 잔디를 심었다.
안전 관리 차원에서 보행에 지장을 주고 강설 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수목 354그루를 가지치기했으며, 고사목과 위험 수목 53그루도 정비했다.
공원의 경관을 한층 아름답게 하기 위해 수국 2,925주, 꽃댕강나무 700주, 덜꿩나무 760주, 영춘화 950주, 무궁화 20주, 장미 50주 등 총 5,860여 주의 다채로운 수목을 새로 심었다. 산책로 경계의 나대지에는 맥문동 식물매트(151㎡)와 줄사철 식물매트(27㎡)를 깔아 푸른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에 주민들의 제안이 적극 반영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