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7월 17일 발생한 극한호우를 교훈 삼아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한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가 7월 17일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교훈 삼아 산림 토사유출 방지, 빗물받이 정비, 지하공간 안전관리, 스마트 침수대응체계, 주민대피체계 등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대구시가 7월 17일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교훈 삼아 산림 토사유출 방지, 빗물받이 정비, 지하공간 안전관리, 스마트 침수대응체계, 주민대피체계 등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달 18일 호우대비 구·군 단체장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태풍이 오기 전에 방재인프라 보강을 조속히 완료하고, 재난은 항상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소관 실국과 구·군 국장급이 참여하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극한호우 피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첫 번째 대책은 산림 토사유출 방지다. 이번 호우 당시 산림지역 토사 유출과 산지 배수로 막힘으로 산림 인접 아파트와 도로가 침수되었다. 대구시는 피해 우려 15개 지역에 골막이 등 사방시설 29개소를 긴급 설치·보강하고 8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빗물받이 정비체계 강화다. 평시에는 주기적으로 빗물받이 정비를 실시하고, 호우 예비특보 발표 시 전담인력과 자율방재단, 준설업체를 즉시 투입해 저지대와 상습침수구역의 빗물받이 청소와 퇴적물 제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배수 기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반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안전관리 확대다. 이번 호우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반지하 주차장과 지하상가 등을 관리대상에 포함하고, 호우 예보 이전부터 집중 점검과 순찰을 실시한다. 현재 대상 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진행 중이며, 통제 및 대피기준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네 번째는 스마트 침수대응체계 구축이다. 하천 자동수위계를 확대 설치하고, 반지하 주택에는 일정 침수 수위에 도달하면 담당 공무원과 119에 자동으로 상황이 전파되는 스마트 침수알림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는 주민대피 대응체계 개선이다. 기존에는 호우경보 발령 이후 대피체계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는 신속한 주민 대피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호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대피조력자 연락과 대피 대상자 확인 등 사전 준비를 시작하고, 호우주의보 단계에서 대피소 개방과 구호물품 배치를 완료한다. 호우경보 발령 시 주민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추경호 시장은 "지금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태풍과 집중호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재난은 항상 한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태풍이 오기 전에 방재시설과 대피체계를 모두 점검·보완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5대 분야 중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극한 강우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