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친환경 벼 재배에 사용되는 제초용 왕우렁이의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지난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했다. 외래종인 왕우렁이가 자연 유출될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마련한 조치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후 5~7일 뒤 10a(300평)당 6kg의 우렁이를 논에 투입해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방제 방식이다.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 잡초 제거 효과가 뛰어나 함양군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다만 왕우렁이는 토종 우렁이에 비해 섭식력과 번식력이 월등하다. 농경지에서 논 물떼기 시점이나 장마철 등을 통해 농수로로 유실되면 자연생태계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함양군은 7월 초·중순을 집중 수거 기간으로 설정하고 농경지와 농수로 등에 유출된 왕우렁이를 체계적으로 수거했다.
왕우렁이 지원사업 대상 마을과 양식장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함양군은 마을 방송을 통해 농경지 주변과 농수로에서 유실된 왕우렁이와 알을 수거하도록 홍보했다.
함양군은 올해 겨울에도 대비 계획을 세웠다. 11월 벼 수확 이후 왕우렁이의 겨울철 월동을 방지하기 위해 토양 깊이갈이 방법을 농가에 안내하고 2차 일제 수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