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신청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전체 신청 대상자의 59.8%인 2만 2,606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시범사업 선정 후 군의 인구는 43일간 1,324명이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와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보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개시 10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59.8%를 넘는 2만 2,606명으로부터 신청을 접수 완료했다. (전남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개시 10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59.8%를 넘는 2만 2,606명으로부터 신청을 접수 완료했다. (전남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지난 13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7월 22일까지 신청 대상자 3만 7,782명 중 2만 2,606명이 접수를 마쳤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9,568명이 가장 많았고, 60대 5,320명, 50대 2,993명, 40대 1,452명, 30대 854명, 20대 이하 2,419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이상 신청자는 총 1만 4,888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현장 접수를 병행한 접수 체계가 고령층의 신청 접근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인구 증가세도 눈에 띈다. 군의 월별 주민등록 인구는 올해 1월 3만 6,956명에서 4월까지 매달 감소했으나,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월에는 3만 7,559명으로 전월 대비 868명이 증가했으며, 6월 11일부터 7월 23일까지 43일간 총 1,324명이 증가했다. 읍면별로는 벌교읍이 42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보성읍 326명, 조성면 100명, 득량면 118명, 회천면 76명, 복내면 71명, 문덕면 47명, 노동면 42명, 미력면 38명, 율어면 36명, 웅치면 36명, 겸백면 14명 순이었다. 인구 증가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12개 읍면 전역에서 나타나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전입과 정착 수요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은 보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는 군민에게 1인당 월 20만 원씩(기본 15만 원+군비 추가 5만 원)을 18개월간 모바일형 또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직전 30일 이상 보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는 군민이다. 첫 지급은 8월 28일과 31일에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매월 마지막 평일에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1회성 지원이 아니라 18개월간 군민의 삶을 받쳐주는 지원금"이라며 "신청 대상 주민들이 빠짐없이 신청해 8월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방송, 이장회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홍보와 접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