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 현장점검과 안전관리에 나섰다. 관내 농어업 현장에 종사하는 5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변화로 폭염 특보가 계속 발령되면서 상대적으로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호가 시급해졌다. 고흥군은 이들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주체인 만큼 농어업 생산 활동의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점검 대상은 고흥군 관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치된 236개 농어가와 근로자 530명이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안전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주요 확인 항목은 폭염 경보 발령 시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 야외작업 자제 여부, 근로 현장 인근 그늘진 휴식 공간 확보 현황, 시원한 식수 제공 여부 등이다. 근로자 숙소의 안전 수칙 준수 상황까지 세밀하게 살핀다.
언어장벽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원도 병행 중이다. 근로자 출신국 언어로 제작된 폭염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문을 배포하고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안전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고흥군은 폭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적인 현장 예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는 농어촌 현장의 근로 환경이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고흥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우리 농어촌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는 5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경제를 함께 이끌어가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고용주 236명과 협업해 근로자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