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추진한 'AI 추억 복원소(Re-Member)' 프로그램이 7월 30일 최종회 및 영상 시사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치유와 정서 안정을 목표로 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로부터 깊은 감동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7월 2일 시작한 프로그램은 양평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총 5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빛바랜 옛 사진을 복원하고, 가족의 서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며, 이야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직접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자신들만의 소중한 기억을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했다.
30일 최종 시사회는 참여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지난 한 달간의 여정을 담은 현장 스케치 영상을 먼저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각 참여자가 정성껏 제작한 영상들이 스크린에 상영될 때마다 관람석 곳곳에서 깊은 탄성과 감동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단순히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오랜 기간 가족을 돌보며 지쳐있던 참여자들이 서로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따뜻한 유대감을 나누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참여자 중 한 명은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부모님의 젊은 시절 모습을 인공지능 기술로 선명하게 복원하고, 우리 가족만의 영상과 음악으로 남길 수 있어 기적 같은 시간이었다"며 "비슷한 아픔을 가진 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의 큰 짐을 덜어낸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따뜻한 감성과 만나 치매환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치유와 위로를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 모두가 고립되지 않고, 이웃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체감형 정서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