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와 KT가 시위·집회로 인한 도시 혼잡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톡 기반의 '시위·집회 알림톡 서비스'를 개발했다. 7월 27일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차로 점거, 대규모 밀집, 행진 등 도심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집회 정보를 사전에 카톡으로 전달해 이용자가 미리 이동 경로를 조정하도록 돕는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네 가지다. 먼저 오늘의 집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장소의 반경 1km 이내에서 열리는 시위·집회를 알려주고, 출퇴근 등 자주 다니는 경로 주변 시위·집회 정보도 제공한다. 여기에 자주 타는 버스의 통제 정보까지 함께 알린다. 서비스에 제공되는 정보는 서울경찰청이 공개하는 집회 정보와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의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종로 집회 알림톡' 채널을 친구로 추가한 뒤 관련 정보를 확인하거나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된다.
이 서비스의 시작점은 2024년 주민참여 리빙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로구가 주민 제안을 수렴한 뒤 2025년부터 KT, KT그룹희망나눔재단, KT디지털인재장학생과 손을 맞잡고 알림 실험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후 누구나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정교화했다. 민관 협력 덕분에 구축비와 운영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으며, 약 5,4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종로구는 기술협력의 성과를 인정해 지난 14일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KT, KT그룹희망나눔재단, KT디지털인재장학생에게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시위·집회 알림톡 서비스는 주민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행정과 기업, 학생들이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낸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종로를 오가는 구민과 생활권자, 관광객 모두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일상을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