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울주소방서가 7월 23일 오전 10시 언양119안전센터에서 전국 최초 양방향 화재진압 소방차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이 소방차는 8월 5일부터 실제 배치되어 터널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화재 발생 시 회전 없이 양방향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울산 서울주소방서가 전국 최초 양방향 화재진압 소방차 실전 훈련을 7월 23일 실시한다. (울산광역시청 제공)
울산 서울주소방서가 전국 최초 양방향 화재진압 소방차 실전 훈련을 7월 23일 실시한다. (울산광역시청 제공)

양방향 화재진압 소방차 도입은 2022년 울주군 가지산터널 차량 화재 사고를 계기로 추진되게 됐다. 당시 사건으로 터널 화재의 심각성이 대두됐고, 진입 공간이 제한적인 터널에서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 투입과 인력 배치에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번 양방향 소방차 도입으로 진행 방향으로 들어갔다가 같은 방향으로 다시 나오는 방식으로 현장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량은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와 장애물 감지용 전파탐지기 체계(레이더 시스템)가 설치되어 있어,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 속에서도 명확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터널 같은 복잡한 재난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훈련에는 언양119안전센터장 등 총 20명이 참여한다. 양방향 소방차량의 작동 방법과 방수 훈련 등이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주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대형화·복합화되는 재난 환경에 맞춘 양방향 소방차 실전 훈련으로 터널 화재 등 고위험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