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사천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인 '진주 정촌~사천 축동간 도로 건설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진주시는 26일 진주 정촌면 화개리와 사천읍 구암리를 잇는 이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연장 6.1km, 왕복 4차선이며 총사업비 2,718억 원을 전액 국비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주와 사천을 잇는 국도 3호선과 33호선은 교통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두 시를 오가는 도민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우회도로는 이러한 교통 분산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우주항공산업의 성장도 이 사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배경이다. 진주와 사천의 접근성 개선은 관련 기업의 물류 효율을 높이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이 사업의 승인은 진주시의 5년여 집념의 결과다.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반영이 무산되자, 진주시는 사업의 국가적·지역적 가치를 재검토했다. 2023년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사업을 재건의했으며, 2025년 1월 기획예산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중앙정부 현장조사와 평가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시급성을 설명해왔다.
이 우회도로가 완성되면 통행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 정체 완화로 시민들의 시간 및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고, 도심과 기존 간선도로로 집중되던 차량이 분산되면서 교통안전과 생활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기업 물류비 절감과 산업 경쟁력 향상이 이루어지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진주와 사천을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으로 통합하려는 '경제동행 시티' 구상의 핵심 기반이다. 두 도시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과 경제권이 긴밀하게 연결된 지역으로, 교통·산업·환경 등 공동현안을 협력해 풀기로 했다. 진주의 혁신도시와 연구·교육·의료 기반이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기지와 교통망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두 도시 모두에 상생 효과가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상남도, 사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사업이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하고, 기본계획과 설계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 사업은 특정 지역만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진주와 사천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기업의 물류비를 낮추며,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부경남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진주시는 사천시와 끝까지 손을 맞잡고 중앙정부와 경상남도, 국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길이 열리면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