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철도를 연결하는 'CTX-진해선' 구축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국회와 군 당국과의 협력에 본격 나섰다. CTX는 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Changwon Tri-port eXpress)의 약자로, 완성 시 동남권 주요 물류 거점들을 최단 경로로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철도로 연결하는 CTX-진해선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와 군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시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철도로 연결하는 CTX-진해선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와 군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제공)

강기윤 창원시장은 지난 13일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을 방문해 진해신항 확장에 따른 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했다. 이어 정호원 제2부시장이 국방위원회 소속의 성일종, 한기호, 임종득, 민홍철 의원들을 각각 만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창원시가 강조한 것은 노후 군용 철도 '사비선'의 현대화 필요성이다. 1960년대 산업용 화물 철도로 건설된 사비선은 현재 진해 구도심을 관통하며 군 전략물자 수송에 쓰이고 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과 도시 발전 저해가 오래도록 지역의 숙제로 남았다. 시는 낡은 선로 대신 첨단 철도인 CTX-진해선을 구축하면 국가 자산의 안전한 수송과 시민 안전 보호라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 부처와의 협의도 탄력을 받고 있다. 14일 정호원 부시장이 경기도 과천의 국군수송사령부를 찾아 단순한 '사비선 대체'를 넘어선 차세대 수송망 구축안을 제시했다. 양측은 사비선 노후화가 주민 불편을 넘어 국가 전략물자 수송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했고, 군 사령부는 현대식 보안 수송 체계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의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26일 정호원 부시장은 사비선 선로와 진해 항만운영대를 현장 방문해 실태를 점검했다. 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중장비와 대형 화물 수송을 지원할 수 있는 고도화된 시설 요건을 갖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기윤 시장은 "이번 국회와 군 방문을 통해 CTX-진해선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민생과 안보가 상생하는 국가적 필수 인프라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CTX-진해선을 반영시켜 시민에게는 안전한 일상을, 국가에는 강력한 물류 경쟁력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