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사업'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총연장 7.6킬로미터 구간에 왕복 2차로를 새로 구축하는 이 사업은 총 1,564억 원이 소요되며, 대구 서남부와 경북 고령을 연결하는 새로운 광역 교통축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대구시의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사업이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대구시의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사업이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사업 구간은 달성군 논공읍에서 출발해 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거쳐 달성군 하빈면까지 이어진다. 국가지원지방도 제67호선 노선 일부를 신설하는 것으로, 기존 국도 30호선 등 도로망과의 연계성을 높여 지역 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대구와 고령에 산재한 13개 산업단지와 5,500여 기업의 물류 흐름이 한층 순탄해질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정부가 도로·철도 등 국가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당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에 반영될 후보 중 하나였으며, 경제성과 지역발전 기여도를 인정받아 최종 통과하게 됐다.

대구시의 본격 추진은 2023년 3월 국토교통부에 제6차 계획 반영을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5년 1월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후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산업단지 물류 개선, 출퇴근 혼잡 해소, 낙동강으로 인한 교통단절 해소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이번 통과는 그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달성군 논공읍·다사읍·하빈면이 직결되면서 재난·긴급상황 발생 시 달서구를 경유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긴급 출동 시간 단축과 지역 재난 대응 역량 강화도 기대된다. 또한 물류차량의 통행거리와 시간이 줄어들어 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의 특징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설계비는 전액(100%)을 국비로 충당하고, 공사비의 70%도 국가에서 지원하므로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핵심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대구 같은 지자체가 광역 교통망 구축에 나서는 데 중요한 유인이 된다.

대구시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되도록 하고, 필요한 설계·공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