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8월 26일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총연장 70.06km, 총사업비 3조 1,813억 원 규모의 대형 철도 건설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최고속도 180km/h의 광역급행철도(GTX)급 차량이 투입되면 대구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한 광역급행철도급 노선으로, 8월 26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한 광역급행철도급 노선으로, 8월 26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이 사업은 2019년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공동 건의로 시작됐다. 2021년 7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됐고, 같은 해에 정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2024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약 2년여 만에 평가를 통과한 셈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메가시티 구축에 필수이지만 건설 기간이 길고 경제성이 낮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대구에서 동구미와 군위(신공항 소재지)를 거쳐 중앙선 의성까지 이어진다. 최고속도 180km/h의 고속차량으로 대구 시내와 신공항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공항 접근성 개선이 지역의 주요 숙제였다. 이 광역철도가 완성되면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대구의 주요 산업 거점, 구미의 국가산단, 군위에 조성 예정인 첨단산단을 철도로 직접 연결해 신공항 중심의 산업·물류·비즈니스축을 형성한다. 통합신공항을 핵심으로 하는 초광역 경제권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수도권 중심 경제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도 부합한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은 이 전략의 핵심 교통 인프라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30여 년간 경제부처에서 일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재정 전문가다. 취임 후 이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 7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종합평가에 직접 참석해 사업의 정책적 필요성을 설명했다. 추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대구·경북을 더욱 긴밀한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본 광역철도는 신공항 시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경상북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