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이 24일 간부회의에서 정책 결정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즉각적 수요부터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추 시장은 "예산의 주인은 공무원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24일 간부회의에서 예산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현장 수요를 우선 반영하는 성과 중심 행정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24일 간부회의에서 예산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현장 수요를 우선 반영하는 성과 중심 행정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추 시장은 행정의 출발점과 종착점을 명확히 설정했다. 그는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고 종착점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객관적인 성과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우선순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 실국이 산하 유관기관과 단체를 통해 현장에서 제기된 모든 건의사항과 신규 정책 수요를 파악해 신속하게 정책으로 연결할 것을 지시했다. 추 시장은 "그동안 대구시와 소통할 기회가 부족해 건의를 포기한 사례도 많을 것"이라며 "재정지원, 제도개선,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조례 개정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모든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공익성을 기준으로 결론을 도출하되, 사적 이익이 아닌 행정이 응답해야 할 어려움인지 따져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성과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도 거듭 강조했다. 추 시장은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서 뭐가 달라지고 뭘 이루었는지 스스로 반문해보라"며 고용률, 실업률, 청년일자리, 창업 및 투자, 규제개선, 시민 만족도 등 모든 분야의 객관적 지표가 각자 업무의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각 실국이 보유한 업무 관련 통계를 전수 조사해 내부 통계자료집을 만들고 이를 기초로 분석하고 목표를 설정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추 시장은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회식이 빗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진 점을 격려했다. 추 시장은 외국인을 포함한 역외 참가자 대다수가 참여하는 만큼 대구 공항 활성화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관광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추 시장은 "을지훈련과 하계 휴가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부터 각자 업무의 집중도를 높여달라"며 "현안과 시민 정책을 꼼꼼히 챙기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행정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