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이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을 중심에 두고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총 2조 4,566억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378억원(1.6%)을 늘인 규모다.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조용식 교육감은 취임 직후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 방안'을 첫 결재 과제로 지정했다. 최근 교실에서 불거진 교권침해와 학교폭력, 악성 민원 등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지 표현이다. 교육청은 이 사업에 22억원을 배정했다. "교육청부터 솔선수범해 교육공동체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모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는 신뢰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조 교육감은 밝혔다.
세입은 보통교부금 확정 통지분 등 이전수입을 주요 재원으로 삼았으며,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전입금 259억원은 감액 반영했다.
예산은 '오늘이 행복한 울산교육'이라는 새 교육 비전 아래 다섯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 '더 즐거운 배움'에 93억원을 들였다. 인공지능·디지털 기기 확충(15억원)과 첨단 교실 전자칠판 보급(11억원) 등 AI와 과학·수학 교육에 67억원, 기초학력 지원과 진로·직업 교육에 26억원을 배정했다. 둘째 '더 촘촘한 맞춤'으로 50억원을 투입한다. 늘봄·방과후학교에 23억원으로 돌봄 공백을 메우고, 유아교육·유보통합(13억원), 특수교육(7억원), 학생 심리·학업 지원(7억원)에 배분했다.
셋째는 '더 따뜻한 관계'로 69억원이 배당됐다. 신뢰 회복 사업 22억원 외에 유휴 교실을 활용한 학교 체육시설 조성에 29억원, 예술·문화·다문화 교육(12억원), 민주시민·역사·생활교육(5억원)을 반영했다. 넷째 '더 지속 가능한 환경'에 가장 큰 176억원을 할당했다.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부지 매입이 핵심이다. 교육청은 이 사업에 128억원을 투입하고, 노후 건물 외벽과 옥상 보수 등 시설 개선(34억원), 태양광 조성(12억원)을 포함했다. 다섯째 '더 가까운 행정'으로 12억원을 정했다. 수능 지원, 통합 누리집 구축 등 학교 현장 행정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새 교육 이상을 구체적인 행정으로 옮기는 첫걸음인 만큼, 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학교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조용식 교육감은 말했다. 제3회 추경안은 오는 8월 31일 울산시의회 제267회 정례회부터 심의에 들어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