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의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이 2026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폐교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생태·문화 체험을 결합한 설계가 창의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울산광역시 건축상은 지역의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건축문화 수준을 높이고자 매년 개최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이번 심사는 주거·공공·일반·리모델링 등 4개 부문 43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축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창의성,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 1개와 최우수상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은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옛 동해분교 폐교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2023년 건축 설계를 거쳐 지난해 8월 완공됐고, 같은 해 11월 개관했다.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된 이 공간은 쿨트라건축사사무소 허창열 건축사가 설계했다.
이 시설은 숲과 자연을 배경으로 생태·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독서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내외부 공간 구성이 돋보이며,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성을 충실히 구현했다. 특히 옥상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사진 촬영 공간(포토존)을 마련하고 안전 강화 유리를 설치해 경관 감상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설계는 건축적 가치와 교육적 기능을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교육청은 2001년 성안중학교(은상), 2004년 울산광역시교육청사(금상), 2025년 주전초등학교(최우수상)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교육시설의 우수한 건축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용식 교육감은 "어린이독서체험관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마음껏 뛰어놀며 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가족과 함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교육적 가치를 담은 체험형 교육기관을 조성해 학생과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