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7일 국회를 찾아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3가지 핵심 현안의 국회 차원 협력을 요청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해군사관학교 존치, 수도권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이 그것이다.

조현준 균형발전본부장이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정부의 공공부문 개편 움직임에 경남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설명했다. 이들 현안이 단순한 지역 이익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가 첫 번째 과제다. 경남은 활용할 수 있는 기존 건물이 있어 신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생긴 지역경제 공동을 메우고, 발전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연결해 새로운 경제 활력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7월부터 도민 서명운동과 유치 결의대회,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범도민 동의를 모으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도 주요 요청 사항이다. 진해가 8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중추 역할을 해온 역사와 상징성을 강조했다. 교육, 군수, 작전 기능이 한곳에 모여 있는 입지 여건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현재 위치 유지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도 경남의 이해관계가 크다. 도는 조선, 방산, 원전, 우주항공 등 자신의 주력 산업과 맞물릴 수 있는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할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정부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현준 부장장은 "이 3대 현안은 경남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지역 정치권과 손을 잡아 경남의 강점을 정부에 계속 알리고, 실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