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보건교사 1,655명을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7월 10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실시됐다.

경기도가 도내 보건교사 1,655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보건교사들이 교육용 에피네프린 모형으로 허벅지 주사 체험실습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보건교사 1,655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보건교사들이 교육용 에피네프린 모형으로 허벅지 주사 체험실습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최근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식품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교육이다. 학교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교사의 에피네프린 투여 관련 법 개정 이후 시행한 2018년 교육 이후 8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실습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특별한 의의가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의회가 개최한 '건강한 학교 안심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경기도남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가 제시한 제안이 실제 도정과 교육 정책으로 구현된 결과였다. 교육에는 경기도 남·북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과 도내 알레르기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강사로 직접 나섰다.

프로그램은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알레르기 초기 증상과 아나필락시스 진단 기준, 아나필락시스 응급처치법,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사용 및 관리법 등을 다뤘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보건교사들이 실제 약물과 동일한 교육용 모형을 활용해 허벅지에 직접 주사해보는 체험형 실습이었다. 이를 통해 현장 응급처치 능력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전문의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상황별 맞춤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장윤석 경기도남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보건교사가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알레르기 안전망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수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아나필락시스는 아이들의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현장 대응력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 및 전문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아이들이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