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지난 3월 본격 시행한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이 100일을 넘어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시작 이후 누적 대상자 65명을 지원했으며, 가사·식사·이동·주거환경 개선 등 310건의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군은 읍·면 통합지원창구를 중심으로 병원 퇴원 환자나 고위험군 등 잠재적 돌봄 사각지대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이 요양시설이나 병원 대신 '내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 자원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통합돌봄의 효과는 현장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연속적인 골절로 입·퇴원을 반복했던 치매 독거 어르신의 경우,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치매 치료 관리비와 조호물품을 우선 지원받았다. 군은 장기요양등급 직권 신청을 통해 장기적 돌봄 기반을 마련했으며, 안전바 설치, 문턱 제거, 노후 문 교체 등으로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주 3회 반찬 배달 '식사지원서비스', 위생 관리를 위한 '방문 이·미용서비스'와 함께 보호자 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택시를 활용한 '이동지원서비스'를 연계해 어르신이 안전하게 관외 병원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제군의 통합돌봄은 기존 서비스의 통폐합이 아닌 분절되어 있던 복지 자원들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읍·면 창구에서 신청 시 사전 조사를 통해 대상 여부를 선별하고, 군 통합돌봄TF팀·보건소·건강보험공단·읍면 직원·서비스 제공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회의'를 개최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심의한다. 이로써 대상자와 보호자가 일일이 서비스를 찾아다니며 신청해야 했던 수고로움이 크게 해소됐다.
군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를 '집중 발굴 조사 기간'으로 지정하고, 3차수에 걸쳐 위기가구 및 취약계층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심인 돌봄 대상을 9월부터는 지체·뇌병변 심한 장애인까지 확대해 포용적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손경희 주민복지과장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군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제군만의 차별화되고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