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9월 2일 공립동물원과 자갈치현대화시장, 자갈치아지매시장을 방문해 재개장 준비와 관리 체계 전환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윤지영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각 시설의 주요 현안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립동물원은 장기간 휴원 상태에 있다가 부산시가 올해 동물원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현재 관람 동선을 중심으로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동물 종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문 인력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임시개방과 단계적 개장을 거쳐 영남권의 거점동물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자갈치현대화시장은 2006년 개장 당시 무상사용 20년 약정이 오는 11월 30일 만료될 예정이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의 무상사용 시설에 대해 부산시설공단을 통한 통일된 관리 체계로 전환할 준비를 하는 단계다. 위원들은 오랜 세월 형성된 자갈치시장의 전통성과 상인들의 영업 안정성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공유 재산의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리 체계가 바뀌는 과정에서 상인과 관련 기관 간 충분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노점 이전과 현대식 수산물 판매 시설 조성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온 사업이다. 사용료 부담과 상인회 간 입점 기준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연되어왔으나, 현재 상인회 간 입점 방식에 대한 합의와 신청 절차가 진행되는 중이다. 향후 점포 추첨과 사용허가, 시설 보완 등을 거쳐 입점과 개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장기간 조성된 시설의 운영 지연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입점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되, 개장 이후 주변 노점 정비와 접근성 개선, 상권 활성화 대책을 함께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윤지영 위원장은 "이번 현장 점검은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직결된 주요 사안들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와 시민의 불편을 함께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립동물원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시설로 자리 잡고, 자갈치시장이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정책 지원과 개선사항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