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산림 생태환경을 갖춘 화천군이 국립자연휴양림 유치에 나선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지난 10일 정부 대전청사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과 만나 '화천 모현(가칭) 국립자연휴양림'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세훈 화천군수가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에게 국립자연휴양림 유치와 산림 사업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 제공)
김세훈 화천군수가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에게 국립자연휴양림 유치와 산림 사업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 제공)

화천군의 국립자연휴양림 유치 대상지는 간동면 모현동 뛰개골 계곡 일대다. 이곳은 약 1만㎡ 규모로 산림휴양, 치유, 체험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군은 연말까지 간동면 유촌리 일대 대상지를 확정한 후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림청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시 서울에서 화천역까지 6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유치 가능성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국립자연휴양림 유치와 함께 사내면 광덕리 '한반도 중심 수목원'과 사내면 사창리 자생 식물원(화목원) 조성 사업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수목원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총 60억원을 투입해 약 25㏊ 면적에 전시 관람시설과 교육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 관련 용역을 거쳐 인허가 절차를 시작한다. 자생 식물원(화목원)은 같은 기간 35억원을 투입해 자생식물 전시구역, 보전 및 증식 시설, 관찰 및 학습공간 등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전체 면적 909㎢ 중 약 86%인 781㎢가 산림지역인 화천군은 '숲의 고장'으로 불린다. 전체 산림의 약 50%가 국유림이어서 산림청의 지원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날 만남에서 두 기관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김세훈 군수는 "화천군은 관광과 휴양, 치유 분야를 연계한 산림 산업을 미래 핵심 발전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했고, 박은식 산림청장은 "화천은 매우 우수한 산림 자원을 품고 있는 지역"이라며 "숲이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자 자랑거리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