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1개국 선수단과 관계자 4,000여 명이 모인 역대 최대 규모 태권도 축제가 개막했다. 춘천시가 18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2026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개막식을 열고 22일까지 5일간의 국제 대회를 시작했다. 첫날 우천으로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부 일정을 조정해 진행했다.

춘천코리아오픈 태권도대회 개막 관련 사진. (강원 춘천시 제공)
춘천코리아오픈 태권도대회 개막 관련 사진. (강원 춘천시 제공)

춘천코리아오픈은 2000년 국내 최초의 국제오픈태권도대회로 출발해 올해까지 26년간 이어져온 대한민국 대표 국제태권도대회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태권도 선수들이 춘천을 찾아 기량을 겨루며 교류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WT G2 등급 겨루기와 품새, G1 버추얼태권도, 오픈 겨루기와 품새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와 우승을 놓고 경합하며 22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등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개막일 우천으로 외부 대기 인원과 경기·공연 관람객이 에어돔 내부에 동시 집중되면서 현장 혼잡과 안전 우려가 발생하자 즉각 현장을 정비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전 경기를 오후로 조정하고, 공연과 의전 절차를 생략하는 등 개막식을 약식으로 축소해 진행했다.

육동한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춘천코리아오픈은 우리 시가 26년동안 가꿔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긴 여정을 가능하게 한 힘은 춘천시민의 남다른 태권도 사랑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은 국제대회와 교육·훈련·교류가 연중 이어지는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선수들이 춘천에서 꿈을 키우고 시민들이 태권도를 가까이에서 즐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동한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과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공동으로 개회를 선언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코리아오픈의 시작을 공식 알렸다.

춘천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이어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까지 개최하며 7월 한 달간 세계 태권도인들이 찾는 국제 태권도 중심도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경기장 안전관리와 의료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관광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요 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며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도 높였다.

춘천시는 이번 코리아오픈에 이어 오는 9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도 추진하며 국제대회와 교육·교류·행정 기능을 아우르는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