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남이면 금산 보석사 내 영천암의 '영천암 무량수각'이 국가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 조선시대 산중 암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 건물은 1786년에 중수된 사실과 함께 공사에 참여했던 승려와 장인이 정확하게 확인됐다.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이 조선시대 산중 암자의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금산군 제공)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이 조선시대 산중 암자의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금산군 제공)

영천암은 통일신라시대 조구대사가 수도장으로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전체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과 상량 묵서를 통해 정조 10년인 1786년 중수 당시의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다. 상량문에는 중수 당시 공사가 백여 년 만의 보수였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어 무량수각이 17세기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암 무량수각은 기억자형 평면과 이익공 공포로 설계됐으며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결합된 지붕 구조, 다락 공간 구성 등에서 조선시대 산중 암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건축 특성들이 지역 불교문화와 전통 목조건축의 가치를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금산군은 영천암 무량수각의 보물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을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을 확정했다. 군 관계자는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은 조선시대 산중 암자의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며 "보물로 지정된 영천암 무량수각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