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권 창원시의원은 13일 열린 제1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침체가 길어진 마산 원도심을 되살릴 해법으로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단순히 명소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3·15해양누리공원, 돝섬, 마산해양신도시, 창동·오동동, 마산어시장, 민주주의전당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 머무는 관광을 만들자는 구상이라는 점에서 도시 재생 논의의 무게가 실렸다.


창원시 통계 포털에 따르면 창원시 주민등록인구는 2021년 103만2741명에서 2025년 99만898명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고, 인구 감소는 소비 여력과 생활권 활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마산 앞바다는 이미 관광 자원의 뼈대를 갖추고 있다. 3·15해양누리공원은 마산항 서항부두에서 중앙부두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3㎞의 해양 친수공원으로 조성돼 있고, 인근에는 해양신도시 보도교와 수변 경관, 돝섬 접근성, 어시장 상권이 맞물려 있다. 여기에 2025년 시범운영에 들어간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연면적 7894.95㎡, 지상 3층 규모의 전시·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 해안 산책을 넘어 역사와 체험을 결합할 수 있는 새 축으로 부상했다. 


결국 핵심은 새 건물을 더 짓는 문제가 아니라, 흩어진 자원을 하나의 서사와 이동 체계로 연결해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데 있다. 관광이 원도심 회복의 실마리가 되려면 바다 경관, 민주주의 역사, 전통시장 상권이 각자 따로 존재하는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영권 창원시의원(자산, 교방, 오동, 합포, 산호동)은 13일 제1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마산 원도심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제안했다.(창원특례시의회 제공)
서영권 창원시의원(자산, 교방, 오동, 합포, 산호동)은 13일 제1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마산 원도심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제안했다.(창원특례시의회 제공)


서 의원이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3·15해양누리공원의 기능 재편이다. 서 의원은 약 23만㎡ 규모의 이 공간이 산책 위주의 이용에 머물러서는 원도심 회복의 거점이 되기 어렵다고 보고, 어린이 체험시설과 바닷가 물놀이장 같은 가족형 콘텐츠를 더해 세대가 함께 찾는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 관광 안내에서도 이 공원은 수변 산책,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보도교 야경 등 다층적 잠재력을 갖춘 장소로 소개되고 있어, 시설 고도화가 이뤄질 경우 사계절 이용성을 넓힐 여지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돝섬과 마산해양신도시, 창동·오동동, 마산어시장을 잇는 연결성을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과 점으로 흩어진 관광지는 방문객 입장에서는 ‘한 번 둘러보고 떠나는 장소’에 머물기 쉽지만, 선착장·보행 동선·야간 경관·상권 체험이 한 축으로 이어지면 체류형 소비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돝섬은 현재 정기 선박 운항 체계를 갖추고 있고, 마산어시장은 지역 식문화와 상업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대표 공간인 만큼, 해상 접근과 원도심 보행 경험을 결합하는 전략은 충분히 현실적인 카드로 읽힌다.


서 의원은 민주주의전당을 축으로 한 ‘스마트 역사 투어’를 주문했는데, 이는 경관 중심 관광이 갖는 계절성과 체류시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해석된다. 창원시는 민주주의전당을 일방향적 전시 시설이 아니라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3·15의 역사성과 원도심 골목, 수변 동선을 디지털 해설과 함께 묶는 구상은 정책적 접점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더 나아가 이 구상은 마산 원도심의 도시재생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창동예술촌이 과거 상권 쇠퇴 이후 문화예술 기반 재생의 사례로 운영돼 온 것처럼, 앞으로의 과제는 개별 거점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바다·시장·골목·역사를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하는 데 있다. 원도심 재생이 성공하려면 방문객의 발길만 늘릴 것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외지인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상인이 실제 매출 증가를 체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은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했다.


서영권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마산은 근대 산업과 민주주의의 기억, 그리고 해안 도시의 풍경을 모두 가진 드문 공간인데도 지금까지는 자원들이 각자 따로 움직였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여행객이 반나절이 아니라 하루 이상 머물고, 골목 상권이 그 체류를 매출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원도심도 다시 숨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은 거창한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의 일상 편의와 방문객의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할 때 비로소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