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지난 18일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자료 검색 시스템을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예산정책담당관이 작성하는 재정 분석 자료들을 전자 환경에서 찾아볼 수 있고, AI가 핵심만 정리해주며 의원들의 질의·정책 제안에 직결되는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AI의정브레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개발했다.

충남도의회가 1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AI 열람·검색 시스템은 방대한 재정 분석 자료를 온라인에서 통합 검색하고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요약·분석해준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1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AI 열람·검색 시스템은 방대한 재정 분석 자료를 온라인에서 통합 검색하고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요약·분석해준다. (충남도의회 제공)

그동안 의회 예산정책담당관이 펴낸 전문 분석보고서들은 책자나 PDF 파일 형태로만 배포되면서 자료 검색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의원과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수많은 페이지를 직접 넘겨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의회는 의원들이 온라인에서 전자책처럼 자료를 열람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방대한 내용을 요약받으며 실질적인 의정 방향까지 제시받을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새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보고서의 핵심을 자동으로 추출해 의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상임위원회 질의 방향, 정책 제안, 조례 발의 등 구체적인 의정활동 방향까지 시스템이 건의한다. 또한 카테고리별 통합검색 기능과 목차 단위로 필요한 부분만 내려받을 수 있는 맞춤형 다운로드 기능을 갖춰 의원들의 자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의회는 이 같은 성과를 비용 절감과 함께 이뤄냈다. 기존 시스템인 'AI의정브레인'의 서버 인프라를 재활용함으로써 신규 예산 편성 없이 자체 역량만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는 예산 절감은 물론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행정 혁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충남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추진해온 AI 기반 의정 지원 사업이 있다. 의회는 'AI의정브레인'이라는 플랫폼을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예산·결산 분석, 회의록·행정사무감사 자료 검색 등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다른 지자체 의회들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조철기 의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의원들이 방대한 재정 분석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실제 의정활동에 직관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의정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