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이 부담 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형과 현장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남구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7월 27일부터 예약형 '지금 나와, 방학상담소'를, 8월 3일부터 현장형 '지금 바로, 방학상담소'를 진행한다.

강남구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여름방학 맞아 예약형과 현장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남구 제공)
강남구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여름방학 맞아 예약형과 현장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남구 제공)

방학 시즌 청소년의 심리 문제는 심각하다.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학생은 여학생 50.3%, 남학생 32.9%에 달한다. 그런데도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가운데 실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비율은 6.6%에 불과하다. 학교 상담 이용이 줄어드는 방학 기간에 선뜻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접근 방식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금 나와, 방학상담소'는 새 학기를 앞두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을 위한 4주 단기 상담이다. 만 12세부터 24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 상담사와 일대일로 주 1회씩 최대 4회 상담한다.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상담 과정에서는 심리검사를 병행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거나 위기 신호가 확인되면 사이쉼의 전문 심리서비스로 연계할 예정이다.

'지금 바로, 방학상담소'는 예약 부담을 없앤 현장 상담 프로그램이다.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사이쉼 2층 놀이·쉼 공간인 '사이터'를 방문한 청소년이라면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접수해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자는 희망할 경우 심박변이도(HRV) 검사도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를 참고해 현재 스트레스 상태를 살펴보고 상담사와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함께 점검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방학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학교 상담을 이용할 수 없어 학생들이 마음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할 수 있다"며 "청소년이 필요할 때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문턱을 낮추고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