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 안전 강화에 나선다. 구는 자동식 소화설비(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참여 단지를 모집한다.

강동구가 필로티 구조의 노후 공동주택에 자동식 소화설비 설치비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가 필로티 구조의 노후 공동주택에 자동식 소화설비 설치비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강동구 제공)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 하반기 총 5천만 원. 선정된 단지는 설치비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총사업비의 50% 이상은 각 단지가 자체 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지주 방식(필로티) 주차장 등 공용부분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관내 노후 공동주택이다.

강동구가 필로티 구조에 주목하는 이유는 화재의 위험성 때문이다. 필로티는 1층을 개방형 주차장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길이 개방된 구조를 통해 상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선정 과정에서 강동구는 준공 연수가 오래된 단지와 세대수가 적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단지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 접수 후 심의위원회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소방시설 기준과 단지의 긴급성·필요성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식 소화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화재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