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행복울타리'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최우수)을 획득했다. 정신·지적 장애인 35명이 카페와 베이커리 운영을 통해 당당한 경제 주체로 자립하는 성과가 전국 수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대구 달성군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행복울타리가 정신·지적 장애인 35명을 고용해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행복울타리가 정신·지적 장애인 35명을 고용해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대구 달성군 제공)

행복울타리는 달성군청 로비의 카페 '딜라이트'와 화원읍의 베이커리 카페 '솔트'를 운영 중이다.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휴식처이지만, 이곳에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 35명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는 현장이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평가'는 법정 3년 주기 평가로, 전국 455개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2022~2024년) 운영 실적을 심사했다. 행복울타리는 평가의 5개 영역 모두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및 사업실적, 이용자의 권리, 시설운영 전반 영역에서 고루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는 전국은 물론 대구광역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보건복지부 평가단은 행복울타리의 중장기 발전 계획 이행, 체계적인 행정 관리, 다각적 사업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법인 (사)정인장애인복지회가 정신·지적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구축한 선순환 체계의 결과다. 법인은 '삶터(자립 훈련)-배움터(가능성 발견)-일터(사회적 역할)' 3단계 프로그램으로 단순 보호 대상에서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이무희 행복울타리 원장은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법인의 체계적인 자립 시스템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보호를 넘어 정신·지적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경제 주체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 재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