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16일 주민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성부터 연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 단편영화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고흥군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한 '크랭크 인 고흥'은 지난 4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3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주민 참여형 영화 제작 지원사업이다.

고흥군 주민들이 4개월간의 영화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단편영화 2편이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전남 고흥군 제공)
고흥군 주민들이 4개월간의 영화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단편영화 2편이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전남 고흥군 제공)

이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총 14회차의 체계적인 정기 교육을 받으며 영화 제작의 모든 단계를 직접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자신들만의 따뜻하고 개성 있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2편을 최종 완성했으며, 이날 시사회에서 이를 처음 선보였다.

완성된 작품은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가족극 '언제나 내 편'과 지역 공동체의 일상을 유쾌하게 묘사한 코믹극 '살기 좋은 동네'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관객들은 참여자들의 열정이 그대로 담긴 작품에 깊은 울림과 웃음으로 반응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 주민은 "15주라는 긴 시간 동안 이웃들과 함께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지애 고흥군문화도시센터장은 "주체적으로 예술적 목소리를 내며 멋진 작품을 완성해주신 참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생적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중 이번 '크랭크 인 고흥'을 통해 탄생한 단편영화 2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군민들이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영상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