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역사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국가유산과 전통사찰 88곳 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점검 대상은 국가지정·등록유산 17곳, 도지정·등록문화유산 45곳, 향토문화유산 16곳 등 국가유산 78곳과 전통사찰 10곳이다. 박물관 보관 동산유산과 무형유산은 현장 점검 효율성을 위해 제외했다.

정읍시는 점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 점검체계를 운영한다. 먼저 각 읍면동이 현장을 방문해 기초 육안점검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석축과 배수로, 담장 등의 균열이나 붕괴 우려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소방시설과 전기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해 재난 취약 요소를 미리 파악하는 방식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하거나 긴급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자체 보수를 통해 즉시 위험 요소를 제거한다. 대규모 예산과 정비가 필요한 경우는 지속적인 상태 관찰 및 국·도비 확보를 통해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어난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관리를 통해 정읍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