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된 옹기장 방춘웅 씨가 처음 받은 전승지원금 200만 원을 지난 10일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평생 전통문화를 지켜온 장인이 정부 지원금을 다시 지역 인재 육성에 쓰기로 한 결정이다.

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옹기장 방춘웅이 첫 전승지원금 200만 원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옹기장 방춘웅이 첫 전승지원금 200만 원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홍성군 제공)

방춘웅 보유자는 6월 30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된 이후 처음 지급받은 전승지원금을 기탁한 것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본인이 지켜온 전통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나누려는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방춘웅 보유자는 1943년생으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우리나라 전통 옹기 제작기술을 계승한 장인이다. 1980년부터 홍성군 갈산면에서 '갈산토기'를 운영하며 전통 제작기법을 지켜왔다. 오랜 기간 전승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옹기장 종목의 전승 체계는 견고한 편이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방춘웅을 비롯해 딸 방유정 씨와 아들 방유준 씨가 충청남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 자녀가 전통기술의 전승과 보급에 힘쓰고 있어 가업 계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춘웅 보유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받아 처음 받은 전승지원금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승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