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되어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해남을 중심으로 완도·진도·강진군을 아우르는 권역 장애인 재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해·완·진·강 무장애 스마트 재활 거점 조성사업'이다.

해남군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어 완도·진도·강진군을 포함한 남서권 장애인 재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전남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어 완도·진도·강진군을 포함한 남서권 장애인 재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전남 해남군 제공)

이번 사업은 전남광주 남서권의 의료·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광역 협력 프로젝트로, 인접 3개 군에서 최소 15분, 최대 35분 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1535 복지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애아동과 중증 장애인이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지방권역의 오랜 과제였던 만큼, 이 사업은 권역 단위 공공재활 수요를 충족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된 국비 전액은 외부 정주 인프라에 집중 투자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4개 군의 특장버스를 안전하게 수용하고 시인성을 극대화한 '광역 수용 스마트 공영주차장'에 18억원, 무장애 순환 산책로와 촉각·청각 유도시설이 갖춰진 '스마트 치유정원'에 10억원, 버스 하차장부터 정문까지 폭우와 폭염을 차단하는 '비가림막 캐노피 링크 및 지하 관로 연계정비'에 1억 7,000만원이 배분된다.

기존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상담·교육·직업훈련 기능은 100% 유지하되, '스마트 로봇재활' '전문 발달재활' '감각통합치료' 3대 분야만 권역 거점형으로 고도화하여 분리 운영한다. 최첨단 웨어러블 보행 로봇을 도입한 스마트 로봇 재활치료와 생애주기 맞춤형 발달재활서비스, VR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감각통합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광역 협력을 통해 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도 세웠다. 주변 3개 군이 복지 셔틀버스를 분담 운행하는 '송영서비스'와 요일별 '상생재활데이' 쿼터제를 연계해 연중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현재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을 추진 중으로, 올 9월 본 공사에 착공하여 2028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군비 140억원을 투입해 부지 매입 100%와 용도 변경 등 모든 행정 절차를 종료했으며, 주간보호센터·재활치료실·프로그램실을 갖춘 신축 복지관은 스마트 재활 거점 조성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관계자는 남서권 211명의 영유아 발달재활 수요층을 비롯해 매주 대도시로 원정 치료를 떠나던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초광역 스마트 상생 생활권의 표준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저지하는 '인구 댐'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