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여름철 풍수해·폭염 등 대비 도-시군 합동회의'를 열고 호우, 폭염, 다중운집인파,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반복되는 호우와 본격화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가 여름철 호우·폭염·물놀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시군 합동회의를 열고 8개 분야 취약시설 점검과 건설노동자 폭염대책,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여름철 호우·폭염·물놀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시군 합동회의를 열고 8개 분야 취약시설 점검과 건설노동자 폭염대책,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에는 7월 1일 이후 여러 차례 강한 비가 내렸으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6.5㎜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도는 이에 대비해 반지하주택,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보행안전시설, 빗물받이, 저수지, 급경사지, 야영장 등 8개 분야의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전체 관리대상 96만 4,617개소 가운데 중점관리시설 5만 4,313개소의 점검을 완료했으며, 도-시군 합동점검 대상 5,261개소도 모두 점검을 마쳤다.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재해예방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총 865개소 가운데 7월 16일 기준으로 789개소(91%)의 공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76개소는 7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설노동자를 겨냥한 폭염 대책도 강화된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246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실외 작업장에서의 발생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는 폭염주의보 시 작업시간 조정 또는 옥외작업 단축, 폭염경보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중지, 폭염중대경보 시 긴급조치 작업 외 옥외작업 중지를 시군에 요청했다. 건설현장 휴게시설의 냉방·식수설비와 적정 온·습도 유지 기준 준수 여부, 폭염특보 단계별 현장 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여름철 축제와 공연 등으로 인한 다중운집인파 안전도 강화한다. 공연 4개, 체육행사 1개, 대규모 점포 15개, 전통시장 6개, 지하철역 2개 등 총 28개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폭염특보 시 야외행사 일정 조정·중단 기준, 식수 공급, 응급처치 물품, 그늘막 등 폭염 대책을 안전관리계획에 포함하도록 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8월 17일까지 성수기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주요 물놀이 지역이 있는 5개 시군을 주 1회 이상 불시점검해 안전관리요원 근무, 구조장비 비치, 위험구간 통제 여부를 확인한다. 집중호우 이후에는 하천과 계곡의 수위와 유속이 안정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사고 우려지역에 경고표지판과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입수 금지 등 안전 수칙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집중호우와 폭염, 물놀이 사고는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시군에서는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의 근무상태와 구조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지역 출입통제와 현장 순찰을 강화해 여름철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