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송상조 부의장이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사업의 체계적 준비를 촉구했다. 8월 31일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조직·재원·부지·교통·유관기관 협의 등 5대 과제를 점검하고, 연말까지 단순 구상이 아닌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송상조 부의장은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과 HMM 본사 유치에 이어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까지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할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상조 부의장은 5만 석 이상 규모의 돔 아레나까지 성공적으로 완성된다면 북항이 부산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수조 원대 규모 프로젝트일수록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재 돔 아레나 건립을 담당하는 조직은 북항재개발추진과 산하 '북항재개발혁신 TF팀'이며, 8월 10일 기준 팀장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송상조 부의장은 이 같은 임시 조직 체제로는 신규사업 발굴·재원 구조화·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대응 등 급증할 업무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규 전담조직 구성과 전문인력 확충을 촉구했다. 도시계획·재정·교통·문화체육·민간투자 등 여러 분야의 협업이 본격화될 단계에서 부서 간 협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시가 검토 중인 돔 아레나의 총사업비와 국비·시비·민간자본의 구체적 분담 구조는 미확정 상태다. 송상조 부의장은 향후 문체부 공모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라면 공모 지침 발표만 기다려서는 안 되며, 사업 규모·기능·재원조달 방식 등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공모 신청부터 최종 선정까지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지 현물출자·민간자본 유치·시민 공모주 등 재원조달 방식에 대해 법적 실행 가능성과 사업성·위험요인을 충분히 검증할 것을 당부했다.
부지 확보도 주요 쟁점이다.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는 기존 '문화 IP·영상 복합콤플렉스' 사업이 추진됐던 곳으로, 민간사업자 관련 계약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랜드마크 부지에 돔 아레나보다 해양클러스터 상징시설 조성을 선호한다는 관측과 함께 북항 2단계 자성대 부두가 대체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송상조 부의장은 부지 논의가 길어져서는 안 된다며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입지와 사업방향을 구체화한 뒤 과정을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교통 혼잡이다. 북항 일대는 부산역·충장대로·자성대 부두 등이 맞닿은 지역으로 현재도 교통량이 많은데, 5만 석 이상 규모 공연장이 들어설 경우 행사 종료 후 수만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심각한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 송상조 부의장은 돔 아레나만을 대상으로 한 주차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며, 해양수산부 신청사 건립에 따른 추가 주차 수요까지 고려해 북항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광역교통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부산시가 올해 연말까지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 방향을 종합 정리해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송상조 부의장은 선언적 구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건립부지·사업규모·재원조달 구조·타당성조사 및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문체부 공모 대응·단계별 추진 일정 등을 담은 실행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전재수 시장을 상대로 한 종합질문에서 송상조 부의장은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이 될 돔 아레나 사업이 구상과 발표만 반복하다 끝내서는 안 된다"며, 시장이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와 직접 조율해 부지 논의에 대한 결론을 신속히 내리고 사업 주요 단계마다 의회와 추진 상황을 사전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임기 내 실질적 착공까지 책임 있게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돔 아레나와 오페라하우스 등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가 본격 가동될 경우 북항에 새로운 유동인구와 관광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상조 부의장은 이 기회를 중·동·서구 등 배후 원도심의 상권·관광·문화자원까지 연결할 수 있는 종합 발전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