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숙 부산광역시의원이 7월 23일 부산광역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강무길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과 부산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바탕으로 한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카터인권센터·한국여성포럼이 주최하고 남명숙 의원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이 후원했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시점을 계기로 마련된 이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과거 역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평화·인권 과제로 다루기 위해 기획됐다. 기록과 기억의 가치를 되새기고 학술적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심포지엄에서는 두 명의 발제자가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심옥주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과 기억의 의미를 살펴보고,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전승할지에 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서경순 연구교수는 관부재판의 기록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진실을 조명하며, 피해자들의 증언과 기록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태완 동의대 교수, 김경희 한국해양대 교수, 안준영 부산일보 기자가 참여해 역사인식과 기록 보존, 기억의 공간, 지역사회와 언론의 역할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기억이 과거를 위한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평화·인권을 위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역사적 기록과 피해자 증언의 지속적 보존, 이를 미래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남명숙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록과 기억,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관부재판 기록을 비롯한 역사적 자료는 피해자들의 삶과 진실을 증언하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올바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는 것은 특정 국가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오늘의 논의가 사회적 관심을 넓히고 부산이 역사와 기억을 책임 있게 보존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