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현 의원(민·연수구3)이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의 이전 및 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인천항을 중심으로 국내 중고차 수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인천의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장기간 축적된 지역 불편을 해소하려는 시도다.

정보현 인천시의원이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의 이전 및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정보현 인천시의원이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의 이전 및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인천은 인천항을 중심으로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존 수출단지는 노후화된 산업환경과 영세한 산업구조, 물류 기반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옥련동 일대에서는 수출차량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불법 주정차, 소음·분진 등으로 주민생활환경 개선과 수출단지 이전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례안은 시장이 5년 단위의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존 수출단지 이전 및 현대화, 새로운 단지 조성, 인천항 중심의 수출·공동 물류 체계 구축, 해외시장 진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수출·물류 정보화 및 디지털 기반 구축 등 6개 분야를 추진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전 예정지에는 검사, 정비, 상품화, 보관, 물류, 선적 등에 필요한 시설들을 집적화하도록 하고, 기존 사업자들의 영업 안정성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책도 담았다. 수출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해외 구매자 발굴,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조례는 박찬대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글로벌 AI 오토밸리' 조성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송영길 국회의원이 지난 7월 대표발의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과 함께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보현 의원은 지난달 14일 조례안 제정을 위한 관계기관·업계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어 28일에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원은 "단순한 장소 이동을 넘어 친환경·현대화된 산업기반을 갖춘 글로벌 수출거점을 만들어 인천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