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제10대 첫 5분 자유발언에서 신창지역 고등학교 신설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와 도시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신창지역에 정작 고등학교가 없어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신창지역 고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제공)

신창면은 다문화 가정 자녀가 많은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초·중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진학할 고등학교가 지역 내에 없어 학생들이 먼 거리를 통학하거나 가족 전체가 지역을 떠나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신창면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시내로 이사 간다"는 학부모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주민들의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즉각적인 학교 설립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강조했다. 아산시가 신창지역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객관적 근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원거리 통학 실태, 학령인구 추계, 학부모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청이 학교 신설을 주저하는 주요 요인인 부지 확보와 기반시설 비용 문제 해소를 위해 아산시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지 마련과 진입도로, 안전한 통학 환경 등 기반시설 구축에 시가 앞장서면 교육청과의 협의가 원활해지고 학교 신설이 실질적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고등학교 신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지역의 정주 여건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성장해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다음 세대를 키울 수 있는 신창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발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든 후보가 고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던 만큼 이제는 아산시가 구체적인 행정으로 답할 때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오세현 시장과 아산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고등학교 신설 제안에 그치지 않고 이번 임시회에서 지역 내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아산시 아산다가치교육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함께 발의했다. 교육 인프라 확충과 질적 지원 정책이 함께 추진되면서 신창지역 교육 여건 개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